어떠다 보니 태국)6일차...방콕 안녕!!! 치앙마이 가즈아!!!
방카피에서 동행 아저씨랑 많은 대화를 하고 치앙마이를 가기로 즉석에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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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방콕)5일차....다시 방까피로 동행과...
이전 포스트에서 카오산의 DDM에 묵은 것을 언급했습니다. 헬조선이 그리웠거든요. https://yakblue.tistory.com/56?category=860031 어쩌다 보니 태국)4일차 카오산 로드로 방카피에서 하루를 보냈지만 높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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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치앙마이는 안끌렸습니다. 왜냐구요?
이미 많은 약장사들이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망쳐놨으니까요.
개나 소나 아는 곳은 좋은 곳이 아니랍니다.(이후 간 라오스 방비엥이 딱 그 모양임....)
오직 장사꾼들만 가득한 곳이지요!!!
하지만 차후에 가게 될 미얀마/라오스 등과 국경이 있는 치앙라이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기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동행 아저씨는 칸나짜부리 가셔서 콰이강을 보신답니다. 결국 외곽으로 나가야 하기에 둘다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거 왠일 표가 없답니다. 망할....
어쩌겠습니까? 내일이 없는 시간만 있고 돈이 없는 저는 모칫 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칫역의 앞에서 삐끼들이 호객하네요. 치앙마이 529바트에 간답....
그런데 아시겠지만 개나 소나 999 버스나 나콘 자이 타고 개 비싼거 나도 알아요.
결국 저는 돈없는 거지잖아요. 그냥 샀어여. 사면서 치앙마이 가지 말까도 되네였어요. 제길.... 알고 보니 나 돈많고 시간 없는 부자?
버스가 왔어요. 뭔가 불안해요. 좌석을 봤어요. 불안한 감정이 현실로 다가왔어요.
개 후져요!!!!
누구는 전자동 안마의자에 모니터도 달렸다는데 그런거 없어요.
버스를 타자마자 승무원 누님꼐서 봉다리를 돌리시네요.헐 이게 머지?
아싸!!! 과자와 물이 들어 있어요!!! 꽁이다!!! 전 인생에서 꽁이 제일 좋아요!!!
이제 14시간의 치앙마이를 향한 버스 이동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이미 돈 없어서 버린 몸!!! 14시간 앉아서 이동합니다.
2시간 쯤 이동하니 어두껌껌한 휴게소에 정차했어요.
여기서 다들 밥집으로 가서 머 하나씩 시키더군요. 참고로 로컬 버스라서 한국인은 저 한명....
저는 밥 집에서 밥 하나랑 반찬하나 시켰어요.
알고 보니 꽁밥이네요!!!! 꽁밥은 최고죠!!! 부처님의 은혜 가득한 태국 버스 회사의 꽁밥...
(이후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두루두루 다녔지만 꽁밥은 없었습니다. 타일란드 만쉐이!!!!)
밥을 먹고 무료 W.C. 에 가서 작은 것을 해결했어요.
그리고 주변을 좀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멋져요. 휴게소!!! 꽁밥 휴게소!!!
그리고 버스로 돌아와서 지루한 10시간의 이동을 다시 했습니다.
잠도 안와요. 좌석이 불편하고 허리가 아파서.... 자다 말다 하니 도착했대요. 치앙 마이에...
도착 시간... 새벽 5시... ㅜㅜ